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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털색 유전자 밝혀졌다! 치즈냥이(치즈 고양이)가 주로 수컷인 이유"

by 정보가또 202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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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우시는 집사님들은 주목~~!! 알고계셨나요?

치즈냥이(털색이 밝은 오렌지색인 고양이)는 왜 대부분 수컷일까요?
수십 년간 미스터리로 남았던 이 궁금증이 드디어 과학적으로 밝혀졌습니다. 일본 규슈대학과 미국 스탠퍼드 대학 공동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고양이의 털색을 결정짓는 핵심 유전자는 ARHGAP36이며, 이 유전자에 일부 DNA가 결손된 상태가 치즈냥이의 밝은 털색을 만드는 원인입니다.

 ARHGAP36 유전자와 치즈냥이의 비밀

고양이의 피부, 눈, 털 색을 결정짓는 세포는 멜라노사이트(melanocyte)입니다. 연구진은 수십 마리의 고양이 DNA를 분석한 결과, 치즈냥이에게는 ARHGAP36 유전자의 일부 DNA 코드가 빠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결손으로 인해 유전자가 더욱 활발히 작동하며, 멜라노사이트에 밝은 색소를 만들라는 신호를 더 강하게 보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즉, 이 유전자 돌연변이가 밝은 오렌지색 털을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왜 대부분 수컷일까? 성염색체의 역할

ARHGAP36 유전자는 X염색체에 존재합니다. 수컷 고양이는 X와 Y 염색체를 가지고 있고, 암컷은 X 염색체 2개를 가집니다. 수컷의 경우 하나의 X염색체에만 결손이 있어도 밝은 색이 나타나지만, 암컷은 두 개의 X염색체 모두에 결손이 있어야 완전한 치즈색이 됩니다.
그래서 치즈냥이는 대부분 수컷이며, 암컷은 색이 섞인 삼색이(캘리코), 토르토이셸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색깔과 성격의 연관성?

연구진은 이 유전자가 뇌, 호르몬샘 등 신체의 여러 부분에서 활발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털색 외에도 건강 상태나 성격과의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고양이 보호자들 사이에서는 털색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왔는데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는 없지만 향후 연구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사키 히로유키/규슈대학

고양이를 위한 프로젝트

이번 연구는 은퇴한 일본의 사사키 교수의 열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그는 ARHGAP36 유전자를 연구해 고양이 건강에 도움이 되고자 했고, 일본과 세계의 고양이 애호가 수천 명이 1천만 엔 이상을 크라우드펀딩으로 지원하며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초등학생 형제가 용돈을 모아 기부했다는 사연도 감동을 주었습니다.

마무리

고양이의 털색이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서 유전적 비밀을 품고 있다는 사실,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치즈냥이가 왜 대부분 수컷인지, 털색이 건강이나 성격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지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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